저는 제주도에서 큰 아들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섬의 속살을 천천히 체험했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 전용셔틀버스로 쏘카터미널에 이동했고, 미리 예약한 더 뉴 셀토스 차를 인수해 본격적인 제주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곳에 모아 놓은 국립제주박물관입니다. 제주시 건입동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로 2001년에 개관했고, 제주 지역의 자료와 유물을 수집·보존하며 체계적인 전시와 학술조사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위치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역적으로 독특한 역사와 섬 문화를 형성해 왔으며, 중국·대만·일본과의 해상교통로 요지로 동북아시아 해양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탐라시대의 토착문화와 삼별초의 대몽항쟁, 조선시대의 제주목 설치 등 반강력한 중앙정치의 편입 과정을 거친 역사도 함께 맥락으로 제시됩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대지 5만 5580에 달하는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의 단일 건축물로 구성되며, 건물 지붕은 제주 전통 민가의 형태를 빼닮아 있습니다. 1만 5000여 점의 국가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옥외전시공간에는 수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영상으로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생생하게 소개하는 실감영상실도 운영되어 관람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상설전시실은 중앙홀을 중심으로 섬 제주, 선사시대 제주, 섬나라의 발전, 탐라국의 역사, 고려시대 제주, 조선시대 제주, 제주섬의 삶과 문화, 기증문화재 등 9개의 테마공간으로 꾸려져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제주가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형성된 과정과 탐라문화의 독특한 특징을 체계적으로 보여 주고,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도 개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