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아직까지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장소를 다녀왔습니다. 용산은 고려 말 몽고군의 병참기지로,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을 때는 왜군의 보급기지로 이용되었으며,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군과 일본군이 주둔하였고, 러일전쟁과 함께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주둔하면서 일본의 무력에 의한 조선지배의 근거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해방과 더불어 미24군단 예하의 미 제7사단이 일본군 기지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용산기지는 미군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외국군 주둔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장소는 용산미군기지 동남쪽 부지로 과거 미군 장교숙소로 활용되었던 곳인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입니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는 2020년 8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하였는데, 용산공원의 일부를 개방한 거라서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로 불렸던 이곳의 명칭을 현재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